[신사/맥파이앤타이거] 프라이빗 티룸으로 맛과 분위기를 다 잡은 찻집,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_magpie&tiger tea room
신사에 조용하고, 휴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프라이빗 찻집이 있다고 해서
맥파이앤타이거 신사 티룸에 다녀왔다.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 : 네이버
방문자리뷰 99 · ★4.86 · 주말 13:00 - 20:30, 예약제 운영,월요일 휴무,화요일 휴무,수요일 13:00 - 20:30, 예약제 운영,목요일 13:00 - 20:30, 예약제 운영,금요일 13:00 - 20:30, 예약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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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다 먹고, 놀거 다 놀고 나니
그냥 카페는 가기 싫고,
좀 좋은 카페가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Magpie&Tiger 신사티룸.
신사 티룸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약을 안하면 방문하기 어렵다.
한 타임 당 90분씩으로
이후 시간은 다음 사람들 위해 일어나야 한다.
우리는 맨 마지막 시간인 19시로 예약했다.
벽돌 건물로 1층에는 klairs 가 있어서
처음에 여기가 맞는지 주춤했다.
1층에 들어서면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좀 나고,
바로 왼쪽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건물이 굉장히 새 건물 같아서
좀 쾌적하다고 해야하나
아주 잔잔한 분위기와 쾌적함이 있었다.
맥파이앤타이거는 동아시아의 차를 소개하는 곳으로
티룸 입구에서부터 굉장히 한국적인 인테리어가 보여졌다.
저 흰 장막을 넘어 들어가면 신기한 공간이 나온다.
긴 바 형태의 테이블과
차를 우려낸 물을 버리는 도자기가
열을 맞춰 놓여있고,
검은색으로 꾸며진 조명들이
집중을 높여준다.
냉침한 운남 백차가 웰컴티로 제공되고,
이와 함께 메뉴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유일한 예약팀이어서
천천히 거의 모든 메뉴를 즐겨보기로 했다.
일단, 따뜻한 2019 운남 홍차(9000원)와
운남 자몽 홍차 쉐이큰 티(7000원)
그리고 계절 플레이트(14000원)을
주문하였다.
차 이외에도 작은 소품이나
티팟과 찻잔 또한 판매하고 있었다.
저 주전자에 물을 따르고
곧이어 따뜻해진 물을
홍차에 붓고, 첫 잔은 버린다.
이렇게 잘 우려난 홍차를
작은 유리 티팟에 옮겨 담아서 제공 된다.
홍차는 2~3회 더 우릴 수 있으므로
요청하면 직원분이 다시 잘 만들어 준다.
운남 홍차의 맛은
아주 향긋한 홍차로
설명처럼 과일의 풍미가 느껴진다.
살짝 단맛이 나는 피니쉬
운남자몽홍차 쉐이큰티는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메뉴
차 자체의 풍미보다는
차와 어우러진 자몽주스와 같은 느낌이다
가볍게 즐기기 좋다.
왼쪽에서부터 우리밀 옥수수 스콘
현미퐁강정, 유자&팥양갱, 바닐라 앙파이,
떡구움과자로 양끝에 있는 다과부터 먹기 시작해서
마지막은 양갱 순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안쪽에 있는 다과가 제일 달기 때문에
양갱부터 먹으면 나머지 다과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
필자의 운남자몽홍차 쉐이큰티는 금방 마셔버려서
다음 디저트인 쑥 말차 아포카토(8500원)와
차와 함께 마시는 술인 백차 소주(7000원)을 주문했다.
말차를 우려내는 도구를 가지고
저렇게 말차를 만드는 모습은
일본 만화에서나 봤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잘 만들어진 말차를 우유 아이스크림 옆으로 싹 붓는다.
이로써 쑥 말차 아포카토 완성
피칸가루가 올라간 우유 아이스크림과
말차의 조합은 씁쓰름한 맛을 중화시켜 주어서
아주 맛있었다.
쑥 말차 라떼가 있으면 한 번 더 먹고 싶을 정도
곧 이어 나온 백차 소주와
쑥 말차 아포카토
그리고 3번째 우려내도 맛있는 운남 홍차를
즐겨보았다.
백차 소주는 알코올 향이 나는 차로
생각보다 씁쓸했지만 술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다.
취하는 느낌은 전혀 안드는데
기분은 좋아지고
이후에 숙취도 전혀 없었다.
한 타임당 4팀에서 3팀정도만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90분동안 온전히 그 시간 이용객들을 위한 시간이고
예약자가 아니면 이용이 불가능해서
굉장히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우리는 그 시간에 우리만 방문해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즐길 수 있었다.
차를 좋아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지친 이들을 위한
맥파이앤타이거 신사 티룸
연남동에도 있지만
거기는 그냥 찻집과 같아서
프라이빗하게 즐기고 싶다면
신사점으로 가길 바란다.
[음식점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내돈내산으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일체 없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