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리뷰

[을지로/을지로 전주옥] 맛있게 칼칼한 찜닭맛 오징어 불갈비찜, 여기가 힙지로인가요?

권총애 2021. 5. 24. 00:00

오징어 불고기는 잠실에서 먹어 봤는데,
오징어 불갈비는 처음 들어봤다.
맛있다고만 하고 가서 먹어보라길래
알겠다고 하고 바로 도전!

을지로 전주옥에 다녀왔다.
http://naver.me/GbxM9Xnx

 

네이버 지도

을지로전주옥

map.naver.com

을지로 3가역에서 1번이나 2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을지로 전주옥


평일,토요일 10시~22시
일요일 휴무


인스타에서 보면
힙지로 힙지로 하던데

가게가 있는 골목에
그런 곳이 있는 것 같았다.

노상에 테이블이 엄청 많이 놓여 있고,
테이블 마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렇다고 여기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


각설하고

굉장히 낡은 외관의 가게가 있다.
간판에는 불이 났던건지
그을린 자국이 있다.

방송도 탄 적 있나보다.
생생정보통 홍보 간판이 외관에 붙어 있다.
의외로 QR코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쪽 자리들

입구 쪽에도 테이블이 많다.
어디든 앉아도 된다고
이모님들이 여기저기 권해주신다.

안쪽 자리

안쪽에도 자리가 많다.
막 프랜차이즈 같은 깨끗함을 바랄 수는 없다

메뉴판이 있다
주력 메뉴 말고도 다양한 메뉴가 많았다.
오늘은 오징어 불갈비찜을 먹으러 왔으니
오징어 불갈비찜(27000원)을 시켰다.

사실 막 메뉴를 설명해주지는 않아서
무슨 기준으로 안주류로 주문이 되는지
식사류로 주문이 되는지 알 수 없었다.

밑반찬과 메인메뉴

금방 나온 오징어 불갈비찜
듬뿍 올라간 당면이 눈길을 끌었다.

간장 소스에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 있고,
오징어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그 밑으로 잘게 썰린 고추가 있으므로
매운걸 못 먹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순한 맛으로 주문하거나
국물이 쫄기 전에 건저내야 한다.

당면에 양념이 잘 스며들 수 있게
살살 끼얹어 주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오징어를 잘 썰어주면 된다.

그러고 나서 좀 뒤적거리면
밑에 깔려 있는 갈비가 눈에 보인다.

갈비양이 푸짐하다고 했는데
사실 가장 푸짐했던건 당면인거 같다.

식사류가 아니라 안주류로 주문되면
밥이 제공이 안되서
밥을 따로 요청해야 했다.

밥이랑 같이 먹기 좋은 정도의 양념...
찜닭 양념에 오징어랑 갈비가 들어있는 맛이 난다.

볶음밥

다 건져 먹고, 볶음밥 1공기를 주문 했다.
김치볶음밥 맛이 나는데, 오징어 불갈비찜 양념 맛도 같이 난다.
좀 특이함...
역시 다 먹었다.

이렇다하게 아주 맛있다 하는 건 없는데
생각해보면 다 먹었다.

어디선가 먹어본 적 있는 양념인데
오징어랑 갈비 조합이 신선하다.
아는 맛의 양념인데

당면이 흠뻑 먹어서 짭짤하니 맛있다.

 

자주 먹을 거 같지는 않은데
생소하고 신기한 맛

힙지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가 볼만한 곳 같다.

[음식점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내돈내산으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일체 없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