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디뮤지엄] 에르메스 가방이야기(Once upon a bag)에 다녀오다
에르메스 가방에 대한 전시가 있다고 해서
디뮤지엄(D Museum)에 다녀왔다.
디뮤지엄은 원래 한남동에 있던거 아닌가? 했는데
서울숲 앞으로 이사를 왔다고 했다.
네이버 지도
디뮤지엄
map.naver.com
서울숲 바로 근처에 있는 디뮤지엄은
실제로 분당선 서울숲 지하철 역 4번 출구 쪽에 연결 되어 있다.
이렇게 4번출구 쪽으로 올라오면 디뮤지엄이 보인다.
사전 예약을 하고 오는 곳이기 때문에
오후 3시 20분쯤 도착해서 지하 1층 메표소에서 발권을 하고
지상 1층으로 이동해서 입장을 했다.
전시관은 총 5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전시관은 다른 캐릭터를 갖긴 하는데,
크게 기억에 남는건 2번, 3번, 5번 전시관이었다.
에르메스의 시작 같은 느낌...
2관은 에르메스의 과거 가방의 종류가 모여있는 곳으로
찍어온 것을 제외하고도 신기한 가방이 엄청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80년이 넘은 가방들의 보관 상태가 매우 좋았다.
광택이 나는 것도 있었으니까.....
특히 신기했던건 저 시계가 박힌 가방으로
우와하고 다시 돌아가서 봤던 기억...
3관은 에르메스 가방의 잠금장치와 관련된 전시관으로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보게 관람하게 되는데
조명이 음악에 맞춰서 꺼졌다 켜졌다하는 극강의 관람 난이도를 자랑한다.
잠금장치 원리를 생각하면서 보면 좋다고 했는데
좀 볼라고 하면 조명이 꺼진다!
이렇게 3관을 지나 4관으로 넘어오면
가방들이 회전 목마를 타고 있다.
잠금장치 부위를 자세히 보면
가방 테마에 맞게 신기한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고,
가죽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색에 맞는 가죽을 덧대어서 모양을 만들었다.
밖에는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가방도 있다.
여긴 아주 신기한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이나
주문 제작된 가방들이 전시 되어있다.
규진이 줘 하는 가방도 있고,
신기한 생김새의 가방도 있었다.
백화점 밖에 에르메스 광고가 되는 유리판 안쪽에
있을 법한 가방들이랄까
그런 가방을 가까이서 마음 놓고 구경한다는 큰 의의가 있었다. 하하

이렇게 총 5개의 전시관을 끝으로
에르메스 가방이야기 전시는 끝이 난다.
전시는 끝났지만 라운지가 남았다.
라운지는 2층에 있으며,
3층같은 2층을 올라가면 된다.
라운지에 사람이 좀 있었는데,
대부분 포토 부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우연히 창가쪽 자리가 나서 잠시 앉아서 휴식을 즐겼다.
골판지로 만들어진 의자가 굉장히 신기했다.
포토 부스 안은 이렇게 꾸며져 있고
저 안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무료 전시라는 걸 감안 했을때
짧다는 걸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단점이 없었다.
구성도 알차고, 군더더기 없는 전시였다.
짧은 기간 동안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
시간 되는 사람들은 들려서
성수에서 식사도 하고
전시도 관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