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중 셰프의 한식 파인다이닝
권숙수에 다녀왔다.
권숙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4 · ★4.68 · ★★ 미쉐린 가이드 2021
m.place.naver.com
기념일을 맞이해서
예전부터 플레이팅이 너무 예뻐서
가보고 싶어했던 권숙수에 디너로 다녀왔다.
권숙수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2021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 되어 있다.
권숙수는 이에스 빌딩 4층으로
간판이 좀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Kwonsooksoo
We use special seasonal ingredients of Korea.
www.kwonsooksoo.com
권숙수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해서 가길 바란다.
예약시, 예약금이 있고
나중에 결제할 때, 차감 결제 혹은 환불 된다.
예약 확인 전화만 4번 정도 온다.
엘레베이터를 내리면
권숙수 입구가 있고,
자동문을 통해 들어가면
통유리를 통해 주방이 보이고,
안내를 받아 복도를 따라 들어간다.
우리는 예약을 좀 일찍해서
룸으로 안내 받았다.
룸은 작고 아담했다.
둘이나 넷이 오면 좋을 것 같은 사이즈
우리는 디너 예약으로 왔기 때문에,
숙수상(200000원)과 미식상(240000원)으로 두종류가 있다.
추가금액을 내면 식사에 메뉴를 더 추가 할 수 있다.
우리는 미식상(240000원)에 추가 메뉴 두 종류를 모두 추가(+27000원)했다.
각각 채끝, 떡갈비를 메인으로 골랐다.
음료와 와인을 고를 수 있고,
우리는 와인 4잔 페어링(105000원-1인기준) 골랐다.
웰컴드링크로 우리술 한 잔과
에피타이저인 주안상이 나왔다.
필자는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단새우회 대신 김부각이 나왔다.
맛있음
여름 성게가 나왔다.
대부분의 요리는 뚜껑이 덮혀 나온다.
뚜껑을 열면 예쁘게 꾸며진 요리가 짜잔하고 나와서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성게는 조금 비렸다.
딱새우 백합죽인데,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필자는
문어 백합죽으로 교체되어 나오고,
와케는 딱새우 백합죽이 나왔다.
쌀이 정말 맛있는 쌀이라서
죽이 정말 맛있었다.
문어 살도 탱글탱글 해서 맛있었음
저 작고 아담한 꽃이 너무 예쁘고
흰 그릇과 잘 어울렸다.
꽃을 꽂은 캐비어가 나왔다.
직원분이 씨간장을 톡톡 넣어준다.
간장의 씁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저 자개 수저로 캐비어와 전복을 함께 떠먹으면 된다.
너무 평평해서 먹기 좀 힘들다.
모렐버섯이 뭔지 몰랐는데
지금도 모른다.
저 버섯 안에 고기가 들어가 있고,
콩물은 아주 고소한 크림과 같다.
버섯 모양은 저래도 정말 맛있음
권숙수의 시그니처 메뉴인
민들레 국수이다.
아주 얇은 파스타면 위에
숙성 도미회가 있고,
들기름이 둘러져 고소함을 더한다.
옆에 나온 채소 모음을 국수 위에 뿌려서 먹으면 된다.
같이 페어링된 화이트 와인이 너무 잘 어울렸다.
전복 구이 위에 꾸며진 채소가
나비를 올려 놓은거 같아서
생기가 넘쳐 보였다.
보자 마자 너무 이쁘다! 했음
전복 구이는 맛있었는데,
참깨 소스 맛이 너무 강해서
맛이 좀 부담 스러웠다.
드디어 권숙수 메인요리가 나왔다.
채끝은 미디움레어로 요청했고,
나왔을때 살살 녹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주 적은 양.....
그 유명한 한우 떡갈비 라고 써있어서
얼마나 유명한 떡갈비 일까 하고
주문했는데,
음.... 뭐 맛있었다
그냥 한우 떡갈비라고 해도 될 것 같달까
같이 나온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느껴지니까 같이 드시길
아쉬운 듯한 메인 요리는 빠르게 끝났다.
대신 잘 구워진 은어 솥밥과 반상이 나왔다.
저 솥밥이 진짜 맛있다.
은어 솥밥은 한국인의 밥상에서나 봤지
실제로 먹어본 것은 처음인데
저 밥이 너무 맛있어서,
아쉬운 메인을 잊게 했다.
반찬은 한 번 리필 해주므로
장조림이 정말 맛있다 그걸 리필하시길....
이제부터는 권숙수 디저트가 나온다.
바질 에끌레어와 토마토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저 에끌레어가 신기한 맛이 나는데 맛있다.
토마토 아이스크림은
필자 입에는 맞았는데, 호불호가 갈릴 맛
생맥산 푸딩과 얼음이 곁들여진 자두소스가 나왔다.
저 설탕으로 만들어진 엔젤브릿지가
너무 예뻐서 탄성이 나왔다.
추가 하길 너무 잘했던 메뉴,
한약제 맛이나 향을 싫어하면
역시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다과 카트가 들어오는데,
다 주는 건 아니고, 카트 위에 있는 디저트를 하나씩
설명과 함께 준다.
저 사탕은 홍삼 카라멜 같은 것으로
역시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기념일이라고 했더니
ㅋㅋㅋ 초코로 쓰여진 플레이트가 들어왔다.
ㅋㅋㅋ 귀여움
음...
총평은...
호불호가 매우 매우 갈릴 것 같은 레스토랑
맛의 신세계다.
무엇을 생각하던 입 안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맛의 향연은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플레이팅이 너무 예쁘고,
식기들도 너무나 좋았다.
디저트 카트가 들어오면
원하는 포크를 고를 수 있을 만큼,
식기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는 레스토랑이다.
플레이팅도 너무나 좋은것이 모든 요리에
어울리는 작고 아담한 식용꽃부터,
적당한 색상의 식용꽃, 풀이 꾸며져 있다.
그래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플레이팅이었지만
그게 다이다.
음식점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맛은
좀 부담스럽다.
맛있는 것은 정말 맛있다.
아마도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들이라서 그럴 것이다.
가격면에서도
어떤 부분은 적절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과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교하자만
가격면
암소서울>>비채나>권숙수
플레이팅
권숙수>>>암소서울>비채나
분위기
비채나>>>권숙수>>>암소서울
이런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채나는 또 가고 싶은데
권숙수는 아니었다.
정말 인생 살면서 한식에서 새로운 맛을 알고 싶다면
권숙수를 가보시길 바란다.
정말 맛있는데, 호불호..... 대신 호불호가 갈린다.
[음식점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내돈내산으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일체 없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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