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있는 디저트 페어링 코스 카페 펠른에 다녀왔다.
http://naver.me/GFpeeJMx
펠른 : 네이버
방문자리뷰 730 · ★4.67 · 매일 12:30 - 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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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제로 운영되는 펠른은
약 10명 가량 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위스키 코스가 있어서
우리는 저녁 시간으로
perlen course(38000원) 하나
whiskey course(58000원) 하나
이렇게 예약을 했다.




펠른은 회색의 깔끔한 외관과 통창이 눈에 띄는 건물이었다.
주차 공간도 많아보이고....
반지하로 보이는 조명이 굉장히 이뻐보였다.


착석하면 그 날의 코스에 관한 설명이 쓰인 종이가 놓여있고
식기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번 코스의 컨셉은 커피벨트를 지나는 세계 여행이었다.
에티오피아, 멕시코, 콰테말라가 생각나는 컨셉의 디저트와 음료가 페어링 되어 나온다.
코스는 4~6개월 사이로 바뀐다고 하니
빠르면 12월 늦으면 2월에 바뀐다고 설명해 주셨다.
자세한건 인스타에 알려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http://www.instagram.com/perlen_official/


더치커피와 오렌지청?이 바닥에 있는 그리니타가 나왔다.
살짝 상큼한 더치커피 얼음을 먹는 맛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
나는 조금 그냥 그랬다...


첫번째 음료는 커피 코스의 경우, 에티오피아 원두를 이용한 드립커피로
케맥스로 내린 드립커피로 와인의 디켄터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케맥스에 내려서
좀 더 풍부한 커피향과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위스키 코스의 경우, 히비키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제공하고
입을 워시할 수 있는 탄산수와 펠른에서 수제로 만든 파베 초콜릿이 함께 제공된다.
히비키 위스키는 블랜딩된 위스키로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초심자에게 아주 좋은 위스키 짱 맛있음


첫번째 디저트는 바나나 모양을 한 머랭으로 바닥에는 테프 크리스피가 깔려있다.
초록색으로 색을 낸 화이트 초콜릿은 잎사귀인척 하고 있고,
럼 카라멜을 찍어먹으면 맛있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바나나 인가? 싶을 정도로 바나나와 유사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하다.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느낌으로 굉장히 달달하고 맛있다.


위스키 코스와 커피 코스가 거의 동일하게 제공되는 두번째 페어링 음료는
히비스커스와 레몬 캐모마일을 쌓아 올린 티로
위스키 코스의 경우 술이 추가 되어 제공 된다.
보이는 것처럼 잘 섞어 먹으면 되는데
술이 섞이지 않은 음료는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술이 섞인 음료의 경우 굉장히 묵직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로 제공되는 미니 디저트들은 특이한데 굉장히 맛있다.
감동적일 정도...
데낄라, 소금, 라임 맛이 모두 느껴지는 마들렌과
살짝 스파이시한데 달고 맛있는 마카롱
그리고 미친 단맛의 코코넛맛의 화이트 파베 초콜릿
음료가 신맛이라서 디저트 종류가 모두 달달한 편이다.
마들렌->마카롱->파베 초콜릿 순으로 먹으면 되는데
저 초콜릿이 미쳤다. 진짜 맛있음...


펠른의 시그니처 메뉴인 위스키 더치
위스키 더치라고 해서 위스키가 들어간 것은 아니고,
더치 커피를 오크통에 숙성 시켜서 만든 커피로
오크향이 나서 위스키 더치라고 부르는 것 같다.
실제로 위스키를 넣어도 그 향이 흐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진해진다.
커피 코스의 경우, 위스키를 추가 할지 물어보고 더치커피에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추가 비용과 함께 제공해주거나
위스키 코스의 경우, 스트레이트 위스키 말고, 위스키 더치를 한 잔 추가 비용과 함께 제공해주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나는 위스키 더치를 더 추가해서 먹었다.
주객이 전도 된거 같지만, 함께 제공되는 디저트는 피라미드 모양의 디저트로
마야 사원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이다.
옥수수 무스와 얇은 카다이프의 조합이 너무 좋다.
상큼하게 절여진 파프리카, 생후추와 함께 먹으면 신기한 맛이 나는데
권숙수가 생각나는 맛이다....
맛의 새로운 도전...?
나는 그냥 옥수수 무스와 카다이프 조합이 좋아서 그렇게 더 먹었다.
아 주변에 뿌려진 잎사귀 모양은 바질 소스로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은 카페였다.
디저트 페어링 코스는 처음 가봤는데,
저녁에 위스키 코스로 가도 좋을 것 같다
식사를 너무 든든하게 하고 가면 좀 힘들거 같고....
적당히 배를 채우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커플끼리 데이트로 와도 되지만
소개팅하고 에프터로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연남동이 워낙 분위기가 좋은 가게들이 많아서
어딜 가도 다 좋겠지만은
여긴 특히 예약이 아니면 가기 어렵고
10명 내외로 진행되는 코스라
대화를 조근조근 하기도 좋고
음식에대한 설명이 중간중간에 끼기 때문에
어색함을 덜을 수 있을거 같음...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한 번쯤 가보길 바란다
[음식점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내돈내산으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일체 없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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